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이 364억, 기관이 109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만 471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업종에 비해 강세폭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 종목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은 높지 않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아래로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등도 강보합이다.
종목별로는 사조동아원(008040)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18%대 오르고 있으며 애경케미칼(161000)과 대원강업(000430)이 8%대, STX(01181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 5%대 오르고 있다. 반면 와이투솔루션(011690)이 9%대, 성문전자우(014915)가 7%대, 금양(001570)과 남양유업(003920) 등이 5%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