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간담회에 참석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번 방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그가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의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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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은 이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범용인공지능이 창출한 부의 재분배에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범용인공지능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 또 사람이 수행한 업무와 기계가 생성한 결과물을 어떻게 구분할지 같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현재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없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해법을 찾아내야 하고, 우리 삶 속에 이런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며 “월드코인 같은 것이 작동할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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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정도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은 세상을 위한 놀라운 도구라고 믿고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세상에 보편적인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채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월드코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홍채인식은 자체 개발한 오브(Orb)라는 장비를 통해 이뤄지는데, 스캔된 홍채 코드는 인증 시에만 쓰이고 즉시 지워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블라니아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영지식증명(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데이터 유효성을 검증하는 기술)이라는 기술을 적용시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