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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양호한 날씨와 코로나19 유행이 둔화하면서 외부활동과 이동량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운수·창고,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금속에서 생산이 5.1% 증가했지만 반도체(17.1%), 자동차(4.8%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D램, 시스템반도체 등에서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2008년 12월(-18.1%) 이후 14년2개월 만에 최고폭으로 줄었다.
다만 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운수·창고 생산과 숙박·음식 생산은 각각 전월대비 5.4%, 8.0%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생산은 같은 기간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각각 6.6%, 3.9% 늘면서 전월대비 6.0% 증가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김 심의관은 “경제심리지수가 2월달 조금 상승했고, 소비자나 기업 부문 심리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보여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지만) 긍정적 심리지표가 나타나는 점을 유의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반도체 흐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심의관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 호전 기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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