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하락·돌아선 외인에 약보합 출발…2440선

13거래일만 외국인 ‘팔자’, 개인만 411억 어치 ‘사자’
“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시장 부담 높아지는 중”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삼성전자 1%대↓
  • 등록 2023-01-31 오전 9:13:41

    수정 2023-01-31 오전 9:13:4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 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9.96포인트) 하락한 2440.51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이 411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였던 외국인은 357억 원 어치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27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3717.9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내린 4017.77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6% 급락한 1만1393.81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발표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했다”며 “FOMC와 ECB 등 통화정책회의 이벤트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말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2%대 오름세인 가운데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계, 서비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통신업, 제조업 등이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이 예정된 삼성전자(005930)가 1%대 아래로 주가가 빠지고 있으며 전날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종료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도 약보합이다.

종목별로는 코오롱(002020)모빌리티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미래아이앤지(007120)가 20%대 오르며 전거래일에 이어 강세다. 제주은행(006220)도 4%대 오름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9%대 하락 중이며 태양금속우(004105)와 #케이비아이동국도 6%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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