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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한 검찰이 그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내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7시간을 넘긴 대치 끝에 불발됐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김 대변인은 “오전에만 해도 김용 부원장의 집과 차량, 압수수색 할 때만 해도 저희들은 좀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오후에 전격적으로 당에 들어온 거다. 한국정치사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례가 있긴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당시) 이런 방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가 없다”며 “이렇게 들어온 것에 대해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보면 살을 1파운드만 떼가겠다라고 하면서 재판을 하지 않느냐”며 “검찰이 당사에 버젓이 있는 민주연구원에만 들어가서 압수수색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1파운드와 같은 논리”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윤석열 정부가 24%의 낮은 지지율 늪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데,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야당과의 대치 국면, 대선 전의 세력 구도를 복원시켜 보려고 하는 정치적 쇼”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에 의총을 열고 앞으로 국정감사는 어떻게 할지, 또 국회는 어떻게 운영을 할지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감에 대한) 전면 보이콧부터 아니면 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