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6시20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성남시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남편 유형동씨와 함께였다. 연신 어색해하던 유씨는 김 후보와 함께 투표용지를 넣고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를 주고받는 김 후보를 뒤로한 채 출근길에 올랐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편 유형동씨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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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선거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하기 힘들다. 100표, 200표로도 갈라질 수 있는 승부”라며 “1분1초 허투루 쓸 수 없었고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절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처절하게 낮은 곳으로 도민을 만나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했다.
‘71년생 젊은 도지사’가 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김 후보는 “젊은 경기도는 변화를 요구한다”며 “젊고 힘있는 도지사로서 정권교체 완성이 이번 경기도 도지사 선거 승리로 가능하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남편 유씨가 언급되자 김 후보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는 “(남편이) 오늘 되게 긴장하더라. 아침에 남편과 ‘총선 때 처음으로 유권자에게 인사드린 그 초심과 각오 그대로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오는 6월 1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유씨가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본인이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하고 지금도 많이 도와 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