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시범운영 이틀 만에 4000건 이상 발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에서 발급받은 면허증을 이용해 맥주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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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달 27일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후 이틀간 총 4381건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다. 같은 기간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9377건으로 모바일 면허증이 전체의 53%를 차지하며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발급된 4381건의 모바일 면허증 중 4254건이 IC운전면허증이었고, 나머지 127건은 현장 QR 발급이었다.
IC카드 발급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기능이 있는 IC운전면허증으로 교체 발급받아 해당 실물 면허증이 유효한 경우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현장 QR 발급은 개인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전에 설치한 뒤 시험장을 방문해 실물 운전면허증 교체 없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신력 있는 국가신분증 중 온·오프라인 통합사용이 가능한 첫 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 은행, 공항, 공공기관 등 공식 신분증을 요구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CU와 GS25등 편의점에서 술, 담배 등 19세 이상 구매 대상 상품을 구매할때 신분 확인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공단과 경찰청은 최신 보안기술을 이용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면허증 사용이력은 소유자만 확인할 수 있고, 신원확인 요청이 있을 때 소유자가 직접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 기술은 개인정보를 중앙 인증기관에서 관리하지 않아 해킹 위협에서도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