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됐다. 흑색을 뜻하는 임(壬)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인(寅)이 만나 ‘검은 호랑이의 해’가 열리면서, 새삼 한 캐릭터가 유통가의 큰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한다’는 ‘꿈 같은’ 콘셉트로 이미 숱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직타이거(unemployed big ca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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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무직타이거 친구들은 ‘무직타이거’ 인터넷몰을 운영 중인 송의섭 대표와 배진영 실장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종종 앞장섰던 호랑이는 1988년 서울울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무직타이거는 이같은 호랑이를 ‘고양잇과 습성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사랑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캐릭터로 완성’한 것이라 한다.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는 대원미디어는 ‘호랑이 해’ 무직타이거의 활약에 내심 웃음 짓는 모양이다. 유통업계는 물론 생활용품, 식음료, 뷰티 등 영역 가리지 않는 ‘러브콜’에, 대원미디어는 연초 ‘무직타이거’의 활약상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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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파스쿠치는 뚱랑이의 줄무늬를 만들어 넣은 신제품 3종을 지난달 29일 출시했다. △라떼 젤라또와 향긋한 얼그레이가 블랜딩돼 부드러운 풍미가 가득한 ‘타이거 얼그레이 쉐이크’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블랜딩하여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이 매력적인 ‘타이거 밀크 쉐이크’ △초콜릿 롤 시트에 촉촉한 쿠키 앤 크림과 진한 초코 크런치 쿠키를 넣은 ‘타이거 롤케이크’다.
지난달 8일 락앤락은 ‘무직타이거 텀블러’ 4종을 선보였고, 같은 달 16일과 27일엔 한정판 뚱랑이 스티커가 담긴 빈스, 칙촉 등 11개 제품을 뽑아 먹을 수 있는 롯데제과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와,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 ‘무직타이거 컬렉션’도 등장했다. 급기야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교동 홈플러스 합정점 지하 2층 매장입구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직접 152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