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 4분기 ‘리니지W’ 흥행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리니지W 흥행 지속,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게임 개발·출시 여부가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을 7787억원, 영업이익 199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 27.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1월에 출시된 리니지W 흥행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리니지W의 4분기 추정 일평균 매출액은 56억원으로 4분기에만 약 3200 억원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W는 일주일 일평균 매출액이 120억원에 달했고 트래픽도 증가해 108개로 시작했던 서버는 현재 192개까지 늘어났다. 다만 일부 카니발 효과로 인해 기존 모바일 리니지 게임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으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 리니지 W 글로벌 출시 전후 프로모션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리니지W 흥행으로 개발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도 다소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을 위한 필요 조건으로는 △리니지 W 흥행 지속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 및 신작 게임 흥행 △P2E 게임 개발 및 성공적인 출시를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1 분기 신작 발표회에서 프로젝트 TL 을 비롯한 신작 게임 라인업과 P2E 게임에 대한 청사진 공개가 예정돼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 TL 에 대해 최근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P2E 게임은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 지속을 위해 회사는 12월 리니지W ‘Director’s Preview‘를 통해 아덴 영지 신규 확장,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출시, 월드컨텐츠 등 계획을 밝혔지만 내년 미국, 유럽 등 제2 권역에서의 출시 흥행은 아직까진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당면 과제를 완수할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