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갈 수 있다”…홈쇼핑 4개월만에 여행상품 재개

현대 '괌 여행', CJ온스타일 '유럽 패키지' 31일부터 판매
"자가격리 면제 국가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기획"
  • 등록 2021-10-28 오전 8:42:12

    수정 2021-10-28 오전 8:42:1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홈쇼핑업계가 4개월여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방송을 재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되는 데 따른 보복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6월 괌 여행 상품 방송 화면(사진=현대홈쇼팽)
현대홈쇼핑은 오는 31일 오후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 상품 판매 방송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9일 이후부터 내년 3월 내 기간 중 투숙 가능하다. 출발하는 날짜에 따라 판매 가격은 성인 1인당 45만9000~ 69만9000으로, 항공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괌은 입국 72시간 전 발급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이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 안전 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6일 유럽 여행 패키지 등 판매 방송도 예정돼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자가 격리 면제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도 31일 스페인과 동유럽 3국, 스위스, 터키, 프랑스 등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 5종 판매 방송을 한다. 패키지는 항공권 포함 가격이며 최저가 140만원대며 여행 국가, 인원수에 따라 변동된다. 방송에 소개된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음성만 확인되면 한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CJ온스타일 역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재개하는 것이다. 지난 6월 6일 여행사 노랑풍선과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방송은 약 한 시간 동안 무려 5만 2000명의 고객이 몰렸다. 이날 결제 금액은 약 200억원을 넘기며 국내 홈쇼핑 여행 방송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지난 17일 3개월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터키, 스페인 등 유럽 패키지 여행상품은 사전 방송 알림만 1000건, 예약건수만 약 3만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31일 유럽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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