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쏟아지는 분양단지…연휴때 둘러봐야 할 곳은?

10월까지 6만가구 분양…강일 어반브릿지 등 임장 추천
  • 등록 2021-09-20 오후 5:00:00

    수정 2021-09-20 오후 5:00:00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부동산 규제 강화 및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이 추석 이후 대거 분양에 들어간다. 평소에는 거리나 시간상의 문제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관심 있는 분양 단지 현장을 둘러보고 주변 개발 호재 등을 살펴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리얼투데이)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부터 10월까지 약 한 달여간 전국에서 총 6만1045가구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10월(1만3538가구)과 비교하면 약 4만75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개통 등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들이 공급된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총 593가구 규모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와 중부고속도로(하남JC, 하남IC) 등이 가까우며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예정), 강일역 광역환승센터(예정) 등이 추진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에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2개동,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동두천중앙역과 2정거장 거리에는 GTX-C 덕정역(2028년 예정)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건립된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GTX-A노선 운정역(가칭·2023년 예정)수혜도 예상된다.

지방광역시에선 현대건설이 10월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총 345가구 규모다.

지방에선 한아건설이 10월 비규제 지역인 강원 춘천 동내면에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62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용산리에 ‘포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 규모다. 이외 강원 동해시에서는 GS건설이 ‘동해자이’를 분양하며, 경남 거제시에서는 반도건설이 ‘거제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모델하우스 방문이 쉽지 않아진 만큼 여유가 된다면 추석 연휴를 활용해 관심있는 분양 단지 현장을 둘러볼 것을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많아졌지만, 현장을 깊이 있게 알기 위해선 여전히 직접 답사가 필수”라며 “계속 오르는 집값과 강화된 다주택 세금폭탄을 피해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는 지금 추석 연휴를 활용해 현명한 부동산 임장 활동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똘똘한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서 가장 고려할 것은 입지”라고 “특히 도로 혹은 지하철 개통 등과 같은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의 경우 생활 인프라 개선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한 향후 시세 상승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지역 위주로 임장하면서 생활 편의시설과의 거리, 교육 환경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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