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올레길 모작 벤치. (사진=락앤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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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제주올레 길에 오래된 밀폐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작(MOJAK) 벤치’를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작은 ‘매듭’의 제주도 방언으로, ‘사물·사람·자연은 모두 연결돼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락앤락은 자원순환의 의미를 실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설치를 추진했다.
18코스 별도봉과 11코스 모슬봉, 15코스 한림읍 귀덕리 등 제주올레 길 3곳에 총 10개의 벤치를 조성했고, 편의성과 내구성을 강화해 지름 50㎝ 원형으로 제작했다.
모작 벤치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락앤락이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밀폐용기에서 나왔다. 의자 한 개를 제작하는 데 폐플라스틱 16kg이 사용됐다. 제품으로 환산하면 총 10개의 모작 벤치를 만드는 데 플라스틱 밀폐용기(460ml) 1450여 개가 쓰였다.
모작 벤치 제작에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참여했다. ‘제주올레’는 업사이클링 벤치 조성을 위한 공간 마련 및 벤치 유지, 보수를 맡고 ‘아름다운가게’는 락앤락이 제품을 기부하고 조성한 기금을 벤치 제작에 활용하도록 도왔다. 벤치 제작은 제주 지역 기업 ‘간세팩토리’가 맡았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올레 길에 설치된 모작 벤치를 이용하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지난해부터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실시 중이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수거한 밀폐용기는 지난해 대비 100kg가량 증가한 552kg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