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에서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로 에너지 홈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개념이다. 주로 태양광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기와 자재를 활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로 구현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기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연동해 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관리가 통합된 종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과 독일, 한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한화큐셀과, 전 세계 가전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삼성전자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플랫폼에서 에코히팅시스템(EHS) 히트펌프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더라도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이다.
양사는 국내외 실증 사업은 물론, 가정용 에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국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에너지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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