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 국가표준 제정…업체간 데이터 교류 가능

  • 등록 2021-01-17 오전 11:00:00

    수정 2021-01-17 오전 11:00:00

에너지사용량 데이터의 수집ㆍ저장ㆍ분석을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BEMS.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그간 업체별로 충돌됐던 데이터 호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가표준이 제정되면서 업체간 데이터 호환, 교류가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를 통한 건물 에너지 소비의 체계적ㆍ최적 관리를 위해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이하 BEMS)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확정해 1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BEMS는 건물 내 주요 공간ㆍ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해 에너지소비 절감과 건물의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에 활용하는 최첨단 ICT 시스템이다.

정부는 2017년 1월 연면적 1만㎡ 이상 대규모 공공건물에 BEMS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데이터 관리 체계가 BEMS 공급사별로 달라 업체간 데이터호환·교류에 지장이 있었고,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한 체계적 검증 방법이 부재해 BEMS 보급 및 확사닝 쉽지 않았다. 이에 산업부는 BEMS 국가표준을 만든 셈이다.

산업부는 BEMS 설치시 투자비 세액공제, 에너지절감성과 달성시 의무 에너지진단 면제 등 BEMS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제도를 이어나가는 한편, 설치확인 및 운영성과 확인(설치 후 5년 이내)을 위해 동 표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실장은 “ICT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국내 에너지소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확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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