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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005930) QLED TV를 1000달러 할인한 4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 가격도 600~1000달러씩 내렸다. 일반 제품도 20%이상 가격을 인하했다.
LG전자(066570)도 TV를 중심으로 파격 할인중이다.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77인치 올레드TV는 1000달러 내린 6999달러에 팔고 있다. 냉장고도 최대 900달러 할인한다.
올레드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강자로 복귀한 소니는 더 공격적인 모양새다. 77인치 올레드TV를 2000달러 내린 7999달러에 판매한다. 삼성, LG를 압도하는 할인폭이다. 소니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이후 공세를 퍼붓고 있다.
대우전자 등 중견 가전업계는 오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노린다. 지난해 11월 11일 대우전자는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를 통해 하루만에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3만2000대 판매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레트로 냉장고 등으로 품목을 확대한다.
지마켓과 옥션이 소비자 1700여명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국내 쇼핑 행사에서 가장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은 디지털·가전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하이마트는 11월 한달 김치냉장고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쿠팡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11번가는 지난 1일 할인행사를 오픈하면서 준비한 LG공기청정기 100대를 4분만에 팔아치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에는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판매량이 확 늘어난다”며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시장점유율 상승 찬스’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