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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까지 남해안 7개 시·군 해안도로를 따라 걸쳐 있는 바다 및 해안 경관이 우수한 ‘남해안 오션뷰(Ocean View) 명소 20선’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션뷰 명소 20선에는 고흥군 5곳, 여수시 3곳, 순천시 1곳, 광양시 1곳, 남해군 4곳, 통영시 3곳, 거제시 3곳이 포함됐다. 선정 지역은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방문객 편의시설,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함께 고려했고, 지자체의 추천과 전문가들의 현지답사와 평가를 거쳤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별칭을 가진 고흥군에서는 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5곳이 명소로 선정됐다. 고흥군 끝자락에 위치하여 넓은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거금도 금산해안도로의 숨은 보물인 ‘금의시비공원’에서 시작해, 소록대교와 녹동항이 바라다 보이는 ‘녹동전망대’, 다도해 특급 전망대이자 36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 등으로 쭉 이어지는 코스다.
이외에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시에서는 넒은 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특색있는 갯벌 경관을 만날 수 있는 와온해변 전망대가 명소로 선정됐다. 남해안의 다른 시·군에서는 보기 힘든 순천만의 습지경관은 오션뷰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국토부는 이번 남해안 오션뷰 명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션뷰 명소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누리문서를 제작해 국토교통부(www.molit.go.kr)와 경남·전남 및 8개 시·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남해안을 국제적인 해양·생태 관광 거점이자 서울· 제주·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작년 12월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최우선 실행 과제로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를 선정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번 ‘오션뷰 명소 20선’ 선정·발표는 남해안 해안 경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앞으로 해안 경관 명소에 예술적 감성이 더해진 전망 공간(건축가, 설치미술가 등 참여)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남해안을 국제적 해안 경관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