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4분기 실적부진·단기 모멘텀 부재…목표가↓-한화

  • 등록 2018-02-20 오전 8:37:36

    수정 2018-02-20 오전 8:37:36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초 단기 모멘텀 부재로 인해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억원, 영업이익 4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중국발 사드 위기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로드샵의 부진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및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314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원가율이 높은 온라인 제품의 비중이 확대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은 큰 폭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부문의 매출은 77억원를 기록했다”면서 “기존 미국과 유럽 고객사향 오더는 유지되고 있으나 물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중국법인 매출액은 96억원으로 기존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 모멘텀이 부재해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여행객 유입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국내 브랜드샵 관련 매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온라인, 홈쇼핑과 H&B스토어향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및 러시아 등 해외 신규고객사 확대 역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늘어나는 고객사만큼 증설 역시 적시에 이루어짐에 따라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수출 및 내수시장의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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