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OLED TV 출하량 '사상 최대'

가격 내리니 찾는 고객↑
LG전자도 11월 출하 31% 늘려
연간 OLED TV 140만대 출하 전망
  • 등록 2018-01-07 오전 11:30:24

    수정 2018-01-07 오전 11:30:2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TV 업계에선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11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급증한 27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 출하량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아 55인치 4K(UHD) OLED TV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IHS마킷은 분석했다. IHS마킷은 1~11월 출하된 OLED TV는 130만대를 넘어 12월까지 합한 연간 출하량이 140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켄 박 IHS마킷 연구원은 “2017년 소니, 도시바 등 주요 브랜드도 OLED TV 판매를 시작하면서 OLED TV 지형이 바뀌었다”며 “특히 일본·유럽 업체를 중심으로 OLED TV 선택권이 넓어져 가격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 OLED TV 시장을 92% 점유하는 선두주자인 LG전자(066570)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격 경쟁의 중심에 섰다. 55인치 OLED TV 보급형 제품 가격을 200달러까지 할인해 최저 1499달러로 내렸다.

LG전자는 11월에만 출하량을 31% 늘리며 전체 시장의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작년 11월에만 OLED TV 출하량은 전년비 각각 55인치 123%, 65인치 157% 급증했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11월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블랙프라이데이 수요 감소에 전월비 1.6% 줄어든 244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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