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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자 2013년 토지주들은 건설페기물처리조합을 만들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섭니다. 이 토지에 건물 등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고 싶어도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방도가 없으니 토지주들이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버리기는 쉬워도 치우는 것은 쉽지 않은 법, 약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기했지만 현재까지 치워진 쓰레기는 전체 폐기물의 30% 정도라고 합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폐기물을 치우는 데 든 비용이 발목을 잡아 해당 땅은 경매에 나오게 됐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지난 1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왕길동 64-17번지 23만 7062㎡ 규모의 땅을 낙찰받은 것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및 수집운반업, 순환골재업 등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토지의 감정가는 769억 977만이었으나 두 차례의 유찰 끝에 최저매각가격이 감정가의 49%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날 경매에서는 3명이 응찰했으며 장형기업은 502억 22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습니다. 낙찰가율은 65.22%입니다. 장형기업은 해당 토지가 경매로 넘어가기 전에도 왕길조합과 함께 폐기물 처리작업을 함께했습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55건 경매 진행돼 155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90.5%로 전주 대비 5.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8.7%로 전주대비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8건 중 26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68.4%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