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지속… 중소형 성장株 옥석 가리기 진행”

  • 등록 2017-11-10 오전 8:47:14

    수정 2017-11-10 오전 8:47: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증시가 동력 확보를 위한 단기 숨 고르기에 돌입, 코스닥시장을 위시한 중소형 성장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리멸렬한 주가 행보가 연출됐다”며 “경기민감 대형 수출·가치주 정체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내수 및 중소형 성장주 진영의 낙폭만회 기류가 확연했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시장 정체를 기화로 코스닥·중소형 성장주 시장의 괄목할 만한 주가반등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며 “표면적으론 정책 당국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와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편입비중 상향조정 가능성 등이 상기 기류변화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론 높아진 이익 가시성과 여전한 성장성이 중소형주 시장 방향 선회를 견인하는 핵심 촉매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시장의 단기 교착국면을 미국 주도 매크로 모멘텀의 분수효과 및 낙수효과에 기반한 내년 포트폴리오 사전포석 확보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분수효과에 기반한 전략대안은 IT(반도체·소프트웨어), 금융(증권·보험),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며 낙수효과에 근거한 포트폴리오 투자대안은 건설기계, (해외)건설, 코스닥을 위시한 중소형 성장주 옥석 가리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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