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 청결 유지가 중요

  • 등록 2017-08-22 오전 6:05:00

    수정 2017-08-22 오전 6:05: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 저녁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면서 대기도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 이때 쯤이면 세안후 피부 당김과 함께 두피 건조가 건조해져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자신도 모르게 두피가 가렵다고 긁적이다 보면 어깨엔 비듬이 수북이 쌓이게 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는 이맘때쯤이면 비듬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 비듬, 가볍게 봐선 안돼

비듬은 두피의 각질층 세포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며칠간 머리를 감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단 수시로 감는데도 비듬이 많다면 이것은 두피가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비듬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는 피부 속 곰팡이균의 과다 증식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두피질환이며 심한 두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듬은 심해지면 가렵고 두피가 빨개지고 짓무르게 된다. 이렇게 정도가 심한 경우를 ‘비듬증’이라고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건조한 공기에 미세먼지와 두피 속 과다분비되는 피지 등이 두피 모공을 막으면 곰팡이균이 활성화되기 쉽고 비듬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또 “탈모환자의 대다수가 비듬증이나 지루성 두피질환을 동반하고 있는데, 이는 두피건강이 나빠지면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비듬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비듬 청결 유지가 중요

비듬 치료의 기본은 청결이다. 비듬은 머리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예방과 치료가 된다. 매일 머리를 깨끗하게 감고,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두피각질과 비듬을 제거한 후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

피지가 많이 끼는 지성두피의 경우 하루에 한번 지성모발용 샴푸를 이용해 꼭 머리를 감는다. 이틀 정도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이 잘 안 끼는 건성두피는 건성 모발용 샴푸를 이용해 이틀에 한번 정도 머리를 감는다. 두피는 지성인데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경우는 복합성 타입으로 지성 두피용 샴푸와 건성 모발용 린스를 사용하면 좋다.

유의점은 샴푸는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에 거품을 내어 감지만,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게 머리카락에만 묻혀 감고 깨끗이 헹구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비듬두피는 두피의 청결과 젖은 모발을 완전 건조시키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

비듬이 심할 경우 단순히 샴푸만으로는 두피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두피 각질과 두피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줘야 하는데, 머리를 감아도 모발에 붙은 각질과 비듬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보다 깨끗하게 모공 속까지 청소하려면 두피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두피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약품을 묻힌 갈바닉 봉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문질러 두피 각질과 모공 깊은 곳까지 깨끗하게 클렌징해 준 다음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이 원장은 “묵은 노폐물 제거를 위해 피부도 딥 클렌징이 필요하듯이 두피도 마찬가지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샴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두피의 묵은 각질과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야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듬이 심각하다면 비듬 원인균인 말라세지아를 억제하는 약이 필요하다. 시판중인 비듬 치료용 약용샴푸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비듬을 치료한다. 하루에 한 번 순한 샴푸로 머리를 깨끗하게 감되, 3~4일 간격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 약용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된다. 비듬 예방 차원에서 약용샴푸를 쓴다면 일주일에 1회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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