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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2015년 여름 동양매직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마자 많은 회사가 군침을 흘렸다. 동양매직은 동양그룹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던 알짜기업의 하나였다. 모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2014년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와 NH PE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운명을 맞았는데,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은 동양매직은 체질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동양매직은 코웨이, 청호나이스에 이어 생활가전 렌탈업계 3위를 유지하며 고객과 방대한 접점을 확보한 방문판매원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특히 NH-글랜우드 컨소시엄은 동양매직을 사들인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50만개 수준이던 렌탈 계정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러면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에비타(EIB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2014년 600억원에서 2015년 680억원으로 개선됐다.
SK란 든든한 뒷배경을 얻은 동양매직은 ‘SK매직’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방 가전인 가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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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인수 이후 SK매직의 현금창출능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 에비타는 작년 754억원까지 증가했다. 렌탈 계정도 올 6월 말 기준으로 110만개를 돌파했으며, 시장이 급성장 중인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도 누적계정이 45만건을 돌파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량 성장했다. SK네트웍스도 렌터카 사업과 더불어 가전 렌탈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