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인에 '배럴폭탄' 사용시 추가조치할 것"…시리아에 경고

작년 배럴폭탄 의한 민간인 사망자 653명
  • 등록 2017-04-11 오전 7:23:47

    수정 2017-04-11 오전 7:23: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시리아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배럴폭탄’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를 듣지 않을 경우엔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아이들에게 가스를 사용하거나, 민간인에게 배럴폭탄을 사용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군사조치 등을 통해 시리아 내전에 추가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배럴폭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지난 해 최소 1만2958개의 배럴폭탄을 투하했으며 이로 인해 653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배럴폭탄은 기름통에 폭발물과 못, 금속파편 등을 채워 넣어 공중에서 투하하는 폭탄으로 높은 살상력을 갖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4년 2년 결의안에서 아사드 정권의 배럴폭탄 사용이 국제법에 위배된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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