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브리핑]`SK서 화이자까지` M&A 바람

  • 등록 2015-11-24 오전 8:12:01

    수정 2015-11-24 오전 8:41:2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K, OCI머티리얼즈 인수=SK(034730) 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OCI(010060)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036490)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1370억원이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화이자-앨러간 합병, 최대 제약회사 탄생=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아일랜드의 엘러간이 주식교환을 통한 1600억달러(약 186조원) 규모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발표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합병 회사의 매출은 600억 달러가 넘는다. 합병 후 회사는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어서 조세 회피 논란도 일 전망이다.

뉴욕증시, 화이자 약세에 하락=뉴욕 주요 증시는 화이자가 합병 소식에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3포인트(0.17%) 하락한 1만7792.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6.59, 나스닥 지수는 5102.48로 같은 기간 각각 2.58포인트(0.12%), 2.44포인트(0.05%) 내렸다. 합병 소식이 나온 화이자와 앨러간은 각각 2.64%, 3.44%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내년 美 금리 인상폭 1%”=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4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인상폭이 1%포인트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고 내년이면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이르며 민간소비와 주택판매·건설 실적도 좋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결정권자 대부분이 내달 금리인상 요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시장에서는 이때를 금리인상 시작 시점으로 보고 있다.

美 제조업지수 하락=마르키트는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4.1보다 하락한 52.6으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36만채(계절 조정치)라고 발표했다.

원자재 약세… 유럽 증시 하락=유럽 주요 증시는 원자재 관련 주식 급락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25% 각각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44%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50지수는 변동 없이 3452.49를 유지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재에도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배럴당 1.53% 하락한 41.26달러에 거래됐다. 구리도 2009년 이후 최저치인 t당 4500달러를 밑돌았다.

금융위, 관세청에 면세점 조사 결과 통보=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근 관세청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관세청 감사 부서에 통보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서울 대형 면세점 심사 결과 발표 전 일부 업체 주가가 급등하면서 정보가 사전에 샜다는 의혹에 따라 외부인과 연락을 한 혐의가 있는 관세청 공무원들이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는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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