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객 50만명 감소

세월호·기상악화 영향 등 영향받은 듯
외국인 설악산 경주 한라산 많이 찾아
  • 등록 2015-01-25 오후 12:11:11

    수정 2015-01-25 오후 12:11:5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5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4640만명이 다녀갔다.

전년 대비 계절별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 탐방객은 2010년부터 4000만명을 넘어섰고 2013년 4640만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와 가축 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각종 지역 축제 등이 취소되며 전년 대비 52만명(1.1%)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세월호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으나 사고 이후, 5월부터 12월 동안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가 감소했다.

월출산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가을에 열리는 ‘왕인박사 유적지 국화축제’가 취소되면서 탐방객이 전년 대비 15.5%가 줄었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이었다. 지난 한해에만 728만명이 방문했다. 그 뒤를 한려해상(616만명)과 무등산(381만명), 설악산(362만명), 경주(319만명) 등이 이었다.

계절별 탐방객 수는 가을, 여름, 봄, 겨울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덕유산은 무주리조트와 설경 덕분에 겨울철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은 가을이 타계절에 비해 유독 높았고 해상공원 중 한려해상과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국립공원 방문 외국인은 약 103만명이며, 설악산 41만명(39.6%), 경주 26만명(25.4%), 한라산 20만명(19.1%), 내장산 5만명(5.0%)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별로는 영어권 41만명(39.8%), 중국어권 41만명(39.7%), 일본어권 12만명(11.5%), 기타 9만명(8.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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