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5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4640만명이 다녀갔다.
| 전년 대비 계절별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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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객은 2010년부터 4000만명을 넘어섰고 2013년 4640만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와 가축 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각종 지역 축제 등이 취소되며 전년 대비 52만명(1.1%)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세월호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으나 사고 이후, 5월부터 12월 동안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가 감소했다.
월출산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가을에 열리는 ‘왕인박사 유적지 국화축제’가 취소되면서 탐방객이 전년 대비 15.5%가 줄었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이었다. 지난 한해에만 728만명이 방문했다. 그 뒤를 한려해상(616만명)과 무등산(381만명), 설악산(362만명), 경주(319만명) 등이 이었다.
계절별 탐방객 수는 가을, 여름, 봄, 겨울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덕유산은 무주리조트와 설경 덕분에 겨울철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은 가을이 타계절에 비해 유독 높았고 해상공원 중 한려해상과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국립공원 방문 외국인은 약 103만명이며, 설악산 41만명(39.6%), 경주 26만명(25.4%), 한라산 20만명(19.1%), 내장산 5만명(5.0%)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별로는 영어권 41만명(39.8%), 중국어권 41만명(39.7%), 일본어권 12만명(11.5%), 기타 9만명(8.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