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복권시장 中 올 1~10월 판매 24% 급증

온라인 구매자 증가에 56조 넘어..월드컵 특수도 한 몫
  • 등록 2014-11-29 오전 10:31:42

    수정 2014-11-29 오전 10:31:4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2위 복권시장 중국에서 판매된 복권이 온라인 구매자 증가에 힘입어 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자국에서 10월 한 달간 팔린 복권이 327억위안(약 5조9000억위안)에 육박한다며 10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급증한 3121억800만위안(약 56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복권은 크게 복지를 의미하는 푸리(福利)복권과 스포츠를 의미하는 티위(體育)복권으로 나뉜다. 올 1~10월 동안 푸리복권은 동기대비 17.2% 증가한 1681억위안을, 티위복권은 33.2% 늘어난 143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복권 판매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브라질 월드컵 특수 효과로 스포츠 복권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시장조사기간 인포데스크는 전체 온라인 복권 매출 가운데 모바일을 이용한 판매가 가장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분기(4~6월) 모바일 판매 증가율은 178%가 넘었다. 이에 비해 PC를 이용한 인터넷 판매는 같은 기간 28.9%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2년까지만 해도 세계 10위에 머물렀던 중국은 지난해 세계 2위 복권산업 시장으로 부상했다. 영국 도박전문 컨설팅 업체 H2갬블링캐피털은 지난해 중국 복권산업 수익규모가 760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1위 시장은 1190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이다.

2014년 3분기 기준 최근 1년간 중국 복권 판매 증가율 추이. (노랑색) 모바일 판매, (파란색) PC 인터넷 판매, (하늘색)전체 온라인 판매 증가율. (출처=인포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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