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를 빌미로 장내·외 투쟁을 선언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역구 방문을 이유로 이번 주 내내 국회를 비웠지만,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는 등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전날 급히 상경해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조장한 민주당 강경파는 국정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정치적 공세의 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고 스스로 판을 버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안쓰럽다”고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증인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당간 입장차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민주당이 초법적인 방안을 주장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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