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작년 연봉은?

1년새 3배 껑충..2년간 동결분 반영 등 영향
LG유플러스 직원 연봉 LTE덕에 10.81%↑
  • 등록 2012-04-01 오후 3:04:04

    수정 2012-04-01 오후 4:54:59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SK텔레콤(017670) 사내이사 3명이 연봉 대박을 쳤다. 지난해 지급받은 연봉이 1인당 35억원에 육박했다. 2010년에 받은 1인당 평균지급액인 10억5800만원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1일 통신 3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서진우 SK플래닛 대표이사,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 3명이 지난해 받은 연봉 총액은 104억330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34억7800만원이나 된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032640)가 사내이사에게 지급한 연봉보다 5.3배, KT보다는 2.5배 가량 많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SK플래닛 분사전까지 하성민, 서진우 각자 대표체제로 가면서 서 대표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보수를 일부 올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간 동결했던 급여를 일부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9년에는 유독 성과급을 당해년도에 지급, 상대적으로 2010년의 지급총액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통상적으로 성과급은 결산이 끝난 뒤 반영하기 때문에 2009년 성과급은 2010년에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 2009년 SK텔레콤 사내이사 3인의 평균 연봉은 21억400만원이었다.

KT(030200)는 지난해 이석채 회장, 이상훈 기업고객부문 사장,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 3명에게 41억1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지급액은 13억7000만원이다. 2010년의 15억1000만원에 비하면 10% 가까이 줄었다. 당초 목표보다 실적이 부진해 성과급이 소폭 줄어든 때문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상철 부회장과 성기섭 경영관리실장(전무)에게 총 13억24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지급액은 6억62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내이사 3인중 비상근인 조준호 LG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급여를 받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LG유플러스 직원들은 평균 5900만원의 연봉을 지급받아 전년의 5324만원 대비 10.81%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조기구축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체 급여지급액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텔레콤의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전년대비(6400만원) 6.25%가 감소한 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 ☞SKT "LTE 전국 서비스 시작합니다" ☞하이닉스 안은 SK텔레콤, "ICT산업 생태계 만들겠다" ☞통신4사, 올해 통신장비 1조6449억어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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