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브리핑]코스피 눈치보기

  • 등록 2011-11-29 오전 9:17:39

    수정 2011-11-29 오전 9:17:39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9일 09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고 일어나면 연일 한 국가씩 신용등급이나 그 전망이 내려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도 그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세계는 이미 8월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자본시장의 변화를 겪은 바 있다. 예상치 못한 큰 위험에 전세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대피했고 글로벌 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코스피는 계속되는 유럽 위기에도 선전했다. 전일에는 2%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 1800선을 가뿐하게 회복했다. 지난주부터 외국인이 약 2조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현재 채권시장은 대외 이벤트에 바로 반응하지 못하고 코스피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다. 국내외에서 호재가 나와도 그 자체로 채권을 매수하기에는 채권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딱히 채권을 팔 이유도 없기에 코스피 등락에 따라 호가가 변하고 적은 양의 거래만이 체결되는 상황이다.

29일 역시 코스피 등락에 따라 채권값이 변할 전망이다. 뉴욕 증시도 반등하고 경상수지가 올들어 최대 흑자를 냈기 때문에 일단 주식시장에 호재는 많다. 이러한 영향과 더불어 외국인의 채권시장 매수세까지 두루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오전 8시에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42억3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내년 성장률 3.8%로 하향조정 했지만 현재까지는 큰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곧이어 시작될 설명회를 통해 흑자의 진짜 모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뉴욕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1.23포인트(2.59%) 상승한 1만1523.0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92%, 3.52% 올랐다. 유로존 위기의 우려가 줄어든데다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었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다. 오전 9시에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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