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보유 주식 가운데 5000억원 가량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정 회장이 기부를 약속한 5000억원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은 지난 26일 종가 19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263만1579주에 달한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679만898주 가운데 기부 주식을 제외하면 지분율은 11.09%로 줄어든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심리적으로 보면 `현대차 그룹과 연계한 사업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대주주 특혜시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그룹의 물류를 맡기기 위해 설립한 물류업체"라며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위축됐던 자동차 운송사업 부문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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