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변호사, 삼성전자 부사장 됐다

삼성전자, 조준형 변호사 영입…최지성 부회장 보좌역 담당
  • 등록 2011-05-06 오전 8:33:03

    수정 2011-05-06 오전 8:33:03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그룹 특검에서 삼성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는 조준형 변호사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보좌역 부사장에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조 변호사는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조세 포탈 사건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었다. 동아대 법대 출신으로 검사로 근무하다 2002년에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입사해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때 고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변호를 맡았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등을 변호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조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소송전과 관련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소송전이 이어지는 만큼 대표이사를 보좌할 소송 전문가가 필요했던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 변호사는 지나 2009년부터 지적재산권 전문 사무소인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살려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가까운 거리에서 법률적인 조언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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