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대현, 매경오픈 정상

18언더파 맹타
김경태 막판 무너지며 우승 놓쳐
  • 등록 2010-05-09 오후 4:37:29

    수정 2010-05-09 오후 4:37:29

[노컷뉴스 제공] '장타자' 김대현(22 · 하이트)이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김대현은 9일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 · 6,964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일경제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9월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야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대현은 장타에 정교함까지 더하면서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흔들림이 없었다. 2007년 상금왕 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와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김대현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치면서 4타차의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16번홀(파5)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1타차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김대현은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앞에 떨어뜨리며 이글을 잡았다. 김경태도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오히려 2타차로 벌어졌고 이후 17~18번홀 연속 보기로 주저앉았다.

강경남(29)과 한민규(26 · 이상 삼화저축은행), 스콧 아널드(호주)가 최종 6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허인회(23 · 한체대), 김대섭(29 · 삼화저축은행), 스티븐 앨런(호주)이 5언더파 공동 6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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