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기대 어긋나지 않았다`..앞으로도 `쾌청`

(종목돋보기)증권가, 1분기 실적 "기대 부합"
실적개선 추세 지속.."주가 상승여력 여전"
  • 등록 2010-04-26 오전 8:31:33

    수정 2010-04-26 오전 8:31:3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아자동차(000270)의 향후 실적과 주가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30만251대를 판매, 4조86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098억원, 당기순이익은 3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내내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려잡는 등 후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환율리스크가 남아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예상을 소폭 넘어서는 수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외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248.3% 증가했는데, 이는 내수 판매와 수출 판매가 각각 32.9%, 39.0%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이 내수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음에도 내수 매출액이 수출 매출액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환율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해외 부문이 완만하게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난해말 주요 5개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3821억원이며, 1분기 말에는 소폭 줄어든 3764억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해외법인이 재고를 거의 다 처분했고, 신차 판매가 늘면서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과 주가추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최대식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 하락이 변수지만 현대차가 1분기에 발군의 실적을 내면서 추가 상승여력이 커진 상태이고 현대차가 주도하는 자동차업종 전체의 랠리가 예상된다"며 "기아차 주가 역시 현대차와 동행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공장의 고성장과 K5 출시가 주가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호 연구원도 "올해 기아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1조18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쏘렌토R, 스포티지R, K7, K5 등 신차 효과로 30% 가까운 내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차판매 비중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되는데, 최근 환율 하락과 철강 제품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기아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조3918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업황 회복과 2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레벨을 고려할 때 아직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잘라말했다.

UBS증권도 기아차의 올 1분기 실적에서 해외 계열사들의 손실이 없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소매 판매 규모가 커지고, 평균 매출단가가 상승했으며, 새로운 모델에서의 판매 실적이 좋았던 덕에 1분기 실적이 괜찮았다"며 "모회사의 EPS 추정치를 올해는 1% 올린 4156원, 내년에는 6% 올린 4707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에다 미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법인의 누적손실 해소를 위해 본사차원의 지원은 올해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동사 주가의 리스크 요인은 환율과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며 "주요 자동차회사들 중에서 환율민감도가 가장 커 급격한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현대차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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