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中 톈진점 2011년 출점..해외 3호점

부동산개발社와 임차출점 계약 체결..단독법인 출점
영업면적 8600평..상호도 `낙천백화` 사용
  • 등록 2009-04-29 오전 9:00:00

    수정 2009-04-29 오전 9:00: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011년 중국 베이징에 이어 톈진에 중국 2호 백화점을 연다. 해외 전체로는 3호점이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28일 부동산개발회사인 `인항치지집단유한공사(仁恒置地集團有限公司)`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내에 백화점을 임차 출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출점은 오는 2011년 상반기경 이뤄지며, 임차기간(재계약시 우선권)은 15년이다. 임차면적과 영업면적은 각각 4만9700m2(약1만5000평)와 2만8400m2(8600평)이며,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들어선다.

▲ 롯데백화점 톈진점 조감도
은태그룹과 합작해 출점한 베이징점과는 달리 톈진점은 `낙천상업관리유한공사(樂天商業管理[天津]有限公司)`란 법인을 세우고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호 또한 `낙천은태백화(樂天銀泰百貨)`란 이름의 베이징점과는 다르게 `낙천백화(樂天百貨)`로 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으로 톈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톈진점이 위치할 동마루상권은 신세계(New world department)·팍슨(Parkson) 등 외국계 백화점이 들어선 중고급 상권으로, 현재 대단위 고급주택 복합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이 연결될 예정이며, 왕복 6차선 도로 교차지점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텐진점은 합작형식이 아닌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추진한 점포라는 측면에서 진정한 의미의 중국진출 1호점"이라며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10년 후를 바라보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러시아 등 해외 진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베이징·톈진 외에 선양·상하이·광저우 등 중국내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해 각 거점지역마다 2~3개의 점포를 오픈하거나, 거점지역과 가까운 주변도시를 묶어 진출하는 `집중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 안에 중국 내 점포 수를 1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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