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GE의 실적이 월가 기대를 크게 하회하자 서브프라임 여파가 제조업체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GE의 경우 금융서비스에서부터 엔진 등 각종 설비, 의료장비 등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한 영역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와 실적 악화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소비심리도 26년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도 일제히 악화돼 부담을 높였다.
국내 시장의 경우 최근 4주 연속 상승세에 따른 단기급등 부담까지 겹치면서 장초반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외국인이 사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매도세로 대응하면서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전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타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3% 이상 급락세며 은행, 증권, 건설, 제조업 등이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만7000원이나 빠지면 66만원대로 밀렸고, POSCO(005490)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와 국민은행 등도 2~3%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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