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역시 金…골드뱅킹 5배 늘린다"

블루오션 설정…전략 마케팅 관심
금실물·계좌 가산금리 대폭 낮춰
  • 등록 2007-04-27 오전 9:16:59

    수정 2007-04-27 오전 9:16:59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신한지주(055550)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골드뱅킹 시장을 경쟁자 없는 '블루오션'으로 설정, 판매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금(金) 실물 판매량을 연말까지 5배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현재 신한은행의 한달 평균 금 판매량은 100~120kg으로 연말까지 500kg으로 늘린다는 것. 1kg짜리 골드바의 가격이 23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한달 평균 23억~27억6000만원인 판매량을 115억원으로 키운다는 계산이다.

골드리슈 통장 계좌는 연말까지 4만5000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3월말 현재 골드리슈 통장 계좌는 1만5000좌 수준.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금실물과 금계좌 거래시 적용하는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대폭 인하해준다.

기존에는 금실물을 사거나 팔 때, 매매기준율에 5%의 스프레드를 부과했으나 이를 2.5%로 낮췄다. 금실물이 아니라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골드리슈 금계좌` 거래 시에도 스프레드를 매매기준율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 금계좌 거래를 하던 고객이 금실물로 인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도 기존의 3.8%에서 1.5%로 인하했다.

유유정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과장은 "은행에서 금을 매입하는 것이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싸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 가격이 1돈 당 9만원 수준인데, 신한은행의 금 가격은 1돈 당 8만6500원(4월26일 기준, 부가가치세 포함)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초 온스당 300달러 수준이던 국제 금값은 최근 들어 미 달러화 약세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온스당 7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차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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