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외)기술주 부진..어플라이드 3.5%↓

  • 등록 2002-11-14 오전 9:19:05

    수정 2002-11-14 오전 9:19:05

[edaily 전미영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시간외거래에선 주요 기술주들이 정규거래의 강세를 잇지 못하고 소폭 밀렸다. 나스닥100시간외거래지수는 4.63포인트(0.46%) 하락한 1007.31을 기록했다. 정규장 마감뒤 분기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어플라이드는 4분기(8월~10월)에 주당 9센트의 순익을 내 전년동기의 주당손실 5센트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월가의 예상치 주당 8센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 주문량이 전분기비 20% 줄어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주가를 떨어트렸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2.46% 떨어졌던 어플라이드는 시간외에서 3.47% 추가 하락했다. 경쟁업체 KLA텐커와 노벨러스시스템스도 어플라이드의 불안한 전망에 영향받아 시간외에서 동반 하락했다. KLA텐커는 3.05%, 노벨러스는 1.65% 떨어졌다. 정규거래에서 상승했던 인텔도 0.99% 하락하며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시간외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업체 인튜이트 역시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내렸다. 인튜이트는 이날 장 마감뒤 주당 21센트의 손실을 기록, 월가가 예상했던 주당 23센트보다 손실폭이 적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10% 하락했다. 동종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0.27%, 오라클은 0.97% 내렸다. 시벨시스템즈도 1.55% 하락했다. 14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BEA시스템즈는 0.81% 떨어졌다. 역시 1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하드웨어업체 델컴퓨터는 정규장의 상승 흐름을 잇지 못하고 0.17% 하락했다. 휴렛팩커드와 IBM도 각각 0.26%, 0.6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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