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러시아사와 손잡고 호주권 공략

  • 등록 2002-01-31 오전 9:44:48

    수정 2002-01-31 오전 9:44:48

[edaily] 현대상선(www.hmm21.com)이 아시아-호주, 뉴질랜드를 연결하는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미개척지인 오세아니아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31일 러시아 선사인 FESCO사와 공동으로 3월부터 1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하여 ‘극동-호주’간 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기항지는 마닐라-카오슝-기륭-얀티안-홍콩-멜버른-시드니 등이며, 선박이 매주 1회씩 각 항만에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는 3월 정식 항로 개설에 앞서 2월 1일부터는 FESCO사의 선복을 임차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 회사가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FESCO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극동-뉴질랜드’ 항로의 선복을 임차하여 국내 업계 최초로 뉴질랜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기항지는 마닐라-홍콩-브리스번(호주)-타울랑가(뉴질랜드)-리틀턴(뉴질랜드)-브리스번 등을 5척의 배가 각 항만에 주 1회 기항한다. 회사는 두 항로에서 연간 16,000TEU 정도의 화물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항로에서의 주요 화물은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아시아로는 원자재인 육류, 유제품 등 고가의 냉동화물이 주종을 이루며, 아시아에서 호주 및 뉴질랜드로는 공산품을 비롯한 일반 소비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현대는 이번 항로 개설로 지난 98년에 개설한 동남아-호주간 2개 노선과 함께 총 4개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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