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 실적 호조 예고 “최대 성수기에 유가 안정화”

국적 항공사 여객수, 전년比 12.6%↑
3분기 여름 휴가철 전통적 성수기에
유가 안정화로 영업이익 개선 전망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실적호조 기대
  • 등록 2024-10-17 오전 6:00:00

    수정 2024-10-17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올해 2분기(4~6월)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항공업계가 3분기(7~9월)에는 실적 호조가 점쳐지고 있다. 3분기에는 여름 휴가철이 껴 있어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데다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류비도 안정화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6일 증권업계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달 말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3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별도 기준 4조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638억원) 대비 11.1%, 영업이익은 5874억원으로 전년 동기(5203억원)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주자인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다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5.7% 증가한 5052억원, 영업이익은 31.8%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진에어도 매출 367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28.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최대 성수기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것이다. 3분기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실제로 3분기 국적항공사 9곳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여객수는 2342만8342명으로 전년 동기(2080만3124명)보다 12.6% 증가했다.

아울러 항공사들이 지출하는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유류비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항공유동향에 따르면 국제 항공유는 지난달 27일 기준 1톤(t)당 680.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하락했다. 국제 항공유는 지난 7월부터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운임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이스라엘-이란 전쟁 변수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이슈에도 우상향하는 모습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유류비 압박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