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인기 K팝그룹의 일본 공연 일정에 맞춰 뷰티·리빙·푸드 등 100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 그룹 잇지(ITZY)의 월드투어 모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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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12~13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2024 도쿄 한류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SBS 인기가요 라이브인 도쿄’와의 협업으로 K팝 콘서트와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부처·기관이 함께 준비했다.
ITZY와 NCT127 등 인기 K팝 그룹·가수의 방송 녹화를 겸한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128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푸드·뷰티·굿즈 등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 구매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알린다. 공연에 4만명 이상의 찾을 예정인 가운데 참여 기업들은 관람객을 위한 K뷰티 메이크업 쇼와 K푸드 쿠킹 쇼를 펼친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인 배우 이성경의 라이프스타일 인터뷰 및 팬 사인회도 함께 열린다. 300여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의 장도 마련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과 범일산업㈜, 농업회사법인 ㈜영풍, 오케이에프, 금강이앤에스㈜ 등 다수 기업이 정부 지원 아래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일본 기업 혹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일부 기업은 이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대형 잡화점 LOFT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지 매장에 입점키로 했다.
| 2024 도쿄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이성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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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소비재 수출 확대 지원 차원에서 일본 같은 유망 시장에서 K팝을 비롯한 한류 공연과 연계한 한류 소비재 박람회를 준비해 왔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일본과의 경제 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일본은 한국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이다. 또 양국 상호 방문객 수도 올해 역대 최다인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첫날인 12일에는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도 진행한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박철희 주일대한민국대사,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현장을 찾는다. 스가 요시히데 일한의원연맹 회장(전 총리) 등이 축전 영상을 보낼 예정이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미래 협력의 잠재력 측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내년 오사카 엑스포와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K-소비재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