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9월에도 수출은 그간의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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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24일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18.0%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지난해(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으나,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2%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박 차관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돼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에 따른 중동 사태 격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해선 업계와 함께 면밀하게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8월 누적 수출액은 450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누적 흑자 303억 달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