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산 사업부문의 가치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방산의 4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강이 기대하는 영업이익(708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신동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IT를 포함한 주요 전방 산업 부진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4만3800톤의 적은 출하량을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구리 가격 약세에 따라 판매단가 역시 전분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어 “방산 수출 호조로 방산 부문 이익률은 3분기 대비 약 1%포인트(p)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9%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13.9% 늘어난 271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신동 부문의 부진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단기간 내에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주요 국가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점은 동사의 출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리 가격은 2023년 하반기보다는 높은 수준으로까지 반등할 수 있겠지만 2023년 상반기의 역기저효과로 인해 2024년 연평균으로는 하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반면 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의 소구경탄약 공급계약(1130억원 규모)을 따내는 등 방산 해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및 품질 측면에서 동사가 갖춘 높은 경쟁력을 감안해 보면 방산 부문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