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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 아래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PA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 정부가 밝힌 4가지 원칙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토 축소 불가 등을 재확인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갈등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자체 대응도 강조했다.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를 예고했다. 하마스의 자금줄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외부 자금 지원 통로를 봉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휴전은 하마스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 공격을 준비할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핵심 국가’로 규정, 두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론을 언급하며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고, 앞으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내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서 위기가 저절로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기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