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생산 지연으로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현대차

  • 등록 2023-10-19 오전 7:51:20

    수정 2023-10-19 오전 7:51:2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미루면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생산 확대를 위한 변화로서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3.4%이며, 전날 종가는 46만5000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M은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Sierra) 생산 확대 일정을 기존 2025년 초에서 연말로 약 1년 연기했다”며 “이는 기존 공장에서 생산하던 쉐보레 볼트 생산 연장 또는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판매 믹스(Mix) 변화로 추정됨에 따라 관련 우려로 밸류체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GM은 이미 디트로이트 팩토리제로에서 실버라도 및 GMC 험머 픽업트럭을 생산 중으로, 오는 2024년부터 시에라가 생산에 들어가면서 2교대로 생산능력 확충 계획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를 감안하면 실버라도 및 시에라 생산을 모두 연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또 미국 내 2025년 1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봤다.

GM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엔트리 트림의 볼트 전기차 생산을 지속하거나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볼트 전기차 배터리는 미시건 공장에서 현재 공급 중으로, 향후 얼티엄 베이스(ULtium Base) 모델이 될 경우 배터리 공급이 확대되고 생산량이 증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GM의 볼트 전기차는 가격이 3만달러 미만이며, 이쿼녹스 전기차는 3만~4만달러 수준으로 테슬라보다 가격이 싼 대중 전기차로 엔트리 및 볼륨 세그먼트의 수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판매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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