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ESS 산업 투자"…한화자산운용, ETF 상장

  • 등록 2023-06-20 오전 9:09:50

    수정 2023-06-20 오전 9:09: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산업에 투자하는 ‘한화ARIRANG 태양광&ESS Fn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20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다.

‘한화ARIRANG 태양광&ESS 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태양광과 ESS산업을 영위하는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FnGuide 태양광&ESS의 주요 구성 종목은 태양광으로는 △한화솔루션(009830)한화(000880) △LS ELECTRIC △OCI홀딩스(010060)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다. ESS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삼성SDI(006400)엘앤에프(066970) △HD현대일렉트릭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45%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전세계적 탄소중립 선언 및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이다. 또한, 러-우 전쟁 이후 각국의 에너지 자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중 설비 단가가 저렴하고 단기간 내에 설치가 가능한 태양광 산업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는 태양광 산업의 촉진제가 될것으로 분석된다. IRA는 미국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법안으로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산업 기업들의 첨단제조 세액공제 수혜가 기대된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 산업은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 저장 시설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전력 인프라 노후와 극한의 기후 상황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와 ESS적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과 더불어 IRA 법안으로 인해 시장의 성장성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는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이다. 그 중에서 태양광은 발전단가가 낮고, 설치의 편리성까지 가지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ESS산업 역시 신재생 에너지,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ETF 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들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우주항공’, ‘K방산’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내외 투자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 상품의 선제적인 출시를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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