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물량을 신규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 2023년 5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의 장기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타사에 대한 물량수주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내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연성회로기판(FPCB)과 투명LED FILM을 생산하는 대구 소재 기업이다. 최근 친환경 분야로도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에너지원 개발이 가능한 바이오매스 사업을 그 일환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달에 친환경 고형연료인 케나프 목재펠렛(케나펠)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 하는 계약을 모 사와 체결했다.
이브이첨단소재 측은 탄소배출권 이슈로 인하여 목재 펠릿의 수급과 가격이 유동적인 현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 생산업체와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국내 판매사업은 바이오매스관련 친환경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브이첨단소재는 2차전지 미래먹거리 확보 전략으로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에 850만달러(약 101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리튬 종합소재 전문기업 리튬플러스에 전환사채(CB) 50억을 투자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8000여개의 샘플을 제공하며 협력 중이며 이브이첨단소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포스코홀딩스 등으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받으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튬플러스는 자사가 독자개발한 고유 특허기술을 가지고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법인 하이드로리튬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리튬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에 더 주목받고 있는 동 회사는 지난 1월 에 이어 2월 16일 배터리등급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1.4t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물량들의 양산공정 테스트가 끝난 후 장기 대량주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 FPCB사업의 확대,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와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의 바이오 매스 사업추진 등을 통하여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