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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측은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비야디 주식 329만7000주를 시장에서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일 주가를 감안할 때 7135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 주식 2250만주, 지분율 20% 이상을 갖고 있던 버크셔가 세 차레나 지분을 줄임에 따라 앞으로 버크셔가 장기적으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것인지가 불분명해졌다. 시장에서는 전량 매각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실제 켈빈 라우 다이와캐피털마켓 홍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 주식을 모두 처분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비야디의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각으로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올 상반기 비야디의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자, 버크셔는 첫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아 현재 실적을 정점으로 보고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거래에 상장돼 있는 비야디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26%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