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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나스닥 상장사인 뉴로보에게 2형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2건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또 회사 측은 뉴로보의 지분 취득을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16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또 해당 물질의 상업화 성공후 순매출 규모의 일정 비율을 상업 마일스톤으로 획득할 예정이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을 결집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다”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A-1241은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DA-1241에 대해 2형 당뇨병 적응증 관련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또 해당 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NASH치료제의 효능이 일부 확인된 바 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다. 이 물질은 ‘글루카곤유사단백질’(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비임상 과정에서 DA-1726의 체중감소 및 NASH 치료 효과를 발견했고,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그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