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비, 기업전문 CB 속 성장 이어간다-한국

  • 등록 2022-03-31 오전 8:02:31

    수정 2022-03-31 오전 8:02: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나이스디앤비(130580)가 기업 전문 신용조회업(CB)의 안정적인 성장 속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는 기업 전문 CB 사업자로 지난해 순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 19%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에 따른 금융기관 및 민간·공공 부문의 평가사업 니즈 확대와 신용정보 활용도 증대에 따른 부가서비스 개발 진척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 중”이라며 “특히 데이터베이스 및 해외 네트워크 깊이와 평가 노하우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존재해 4개 업체가 기업 신용조회업 시장을 과점하며, 나이스디앤비는 시장점유율 약 20%로 업계 3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영업수익 분포를 살펴보면, 수익의 73%는 나이스디앤비에서, 27%는 지분율 67% 자회사인 나이스디앤알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는 “나이스디앤알은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 비즈니스 지원 사업과 서비스 품질 및 마케팅 조사 등 리서치 전문 사업을 영위하며, 영업이익률은 전사 영업이익률과 유사한 21%”라면서 “나이스디앤비의 별도 기준 사업부문별 영업수익 비중은 각각 신용인증 62%, 글로벌 기업정보 29%, 기타 9%”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 증가의 핵심 요인은 글로벌 기업정보와 신용인증 서비스 수요의 구조적 확대”라면서 “글로벌 기업정보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기관에 해외기업 정보를, 해외기관에는 국내기업 정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라고 분석했다. 최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기업정보 관련 독과점적 지위를 누려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또 신용인증 부문은 투자형 기술평가(TCB)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술상장특례 기술평가나 중대재해처벌법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민간평가 수요가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다.

아울러 그는 “2021년 주당 배당금(DPS)은 230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2% 늘어나고 있다”면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진입장벽, 별도 기준 배당성향 30%를 유지하는 주주환원정책이 배당 확대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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