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트레저, 아이콘 등의 신보 발매와 아티스트의 온·오프라인 공연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961억원, 영업이익은 348.5% 증가한 16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18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10일 출시된 블랙핑크 리사의 첫 솔로앨범 ‘LALISA’의 초동 판매량은 약 70만장에 달했다. 글로벌 팬덤이 강해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향후 디지털 콘텐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회사의 실적도 호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와이지플러스의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수익 확보 차원에서 ‘맥스트’ 보유 지분 전량(14만주)을 84억5000만원에 매각해 약 70억원의 처분이익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며 “다만 영업 외에서는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평가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트레저와 아이콘의 신보 발매가 예상되고, 위너의 송민호, 강승윤이 11월에 솔로 콘서트를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투어 재개 시점은 외부 환경과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시점 등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실적의 기초 체력은 높아졌고, 오는 2022년에는 본격적인 오프라인 공연, 해외 투어 재개까지 더해지면서 성과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주요 아티스트의 팬덤도 강해졌고, 위버스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